벌레로부터 안전한 생활

안전한 나들이가되도록 벌레나 곤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최선책을 알아 봅시다.

1. 진드기
 진드기는 물고 난 후에 그대로 그 자리에 붙어 있는 곤충이지요? 그래서 진드기라 불리나요?
하여튼 진드기에 물린 후 별 탈없이 지나는 경우가 있긴해도 빨간 반점이 생기거나 몇 주나 몇
달 후 두통, 관절염 또는 극심한 피로의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응급처치는 끝이 뾰족한 핀셋을 사용해서 가급적 피부에 가까운 부위에서 진드기를 똑바로 떼어
냅니다. 이때 비틀면 진드기의 목이 부러져서 피부에 그대로 남을 수가 있으므로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그런 다음 상처 부위를 비누나 알코을을 이용해서 깨끗이 닦아 냅니다. 이대 절
대로 진드기를 죽인다고 성냥불을 가까이 가져가거나 뜨거운 핀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효
과도 없을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진드기에 붙어 있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피부 속 깊이 흡수
될 우려마저 있습니다.
 진드기가 있는 상태에서 바셀린이나 오일을 바르면 상처 속으로 박테리아가 침투될 우려가 있
으므로 이 또한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진드기로 인한 질병 대부분은 피부를 통해 전염되므로
맨손으로 진드기를 잡아서 손가락으로 죽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벌레에 물린 후 열
이 나거나 반점이 생겼다거나 전신이 혼미해진다거나 극심한 피로를 느낄 때, 혹은 관절이나 근
육에 통증이 느겨질 대에는 지체 말고 의사에게 가야 합니다.

2. 뱀
 대부분의 뱀은 안전하지만, 살무사와 같은 것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살무사는 고양이 같이
생긴 타원형의 눈동자와 안으로 휜 송곳니가 특징입니다. 독이 있는 살무사(보통 독사에 물렸을
때 20~30% 정도는 독이 없다)에 물리면, 거의 모든 경우에 10분 이내에 부풀어오릅니다. 손가락
과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 하며 입안에서 금속성 맛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후 무기력
감, 발한(땀이 많이 나는 것), 메스꺼움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쇼크 상태
에 빠지게 됩니다.
 일단 뱀에 물리게 되면 독이 있건 없건 빨리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물린 뱀에 독이 있는
지 없는지는 4시간에서 6시간 정도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판단은 반드시 응급실
에 가서 이뤄져야 합니다. 병원으로 옮기는 중에도 물린 부위를 깨끗이 하고 심장보다 낮게 하여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시계나 반지 등을 빼서 부기가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입으로 물린 부위를 빨아서 독을 빼내려고 한다면 오히려 입안에 있는 세균이 상처로 침
입해서 감염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얼음찜질을 하면 독이 점점 더 조직 깊숙한 곳으로 옮
겨가도록 할뿐이므로 삼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혈대 사용법을 제대로 모른다면 굳이 노력하
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시도 하다가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만 늦춰서 오히려 해거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버으로 뱀이 많은 지역을 지나게 될 경우는 발목까지 덮는 두꺼운 가죽장
화를 신어야 합니다.

 

 

3. 벌 (꿀벌이나 말벌에 쏘였을 경우)
 만약 자신에게 과민 반응이 있다고 생각되면 지체없이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
이면 제일 먼저 벌침이 남아 있는 지를 확인합니다. 쏘인 자리가 계속해서 독을 뿜으므로 가급적
빨리 이 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일단 손톱이나 신용카드,. 딱딱한 종이를 사용해서 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손으로 하려고 하면 오히려 독이 몸 전체로 퍼질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침을 제거한 후에는 상처 부위의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해야 합니다.

4. 모기
 모기나 파리는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적입니다. 알코올과 같은 소독제로 물린 부위를 닦아 냅니
다. 개암나무 추출물을 바르면 놀랍게도 가려움이 즉시 사라집니다. 또는 밀가루나 티백을 붙이
고 있으면 가려움증이 가라앉습니다. 만약 어린이에게 항히스타민 크림을 과량 발라 주면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모기 물린데 바르는 약 같은 것은 단순히 물린 부위의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으
로서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5. 해변 생물에 물렸을 때
 물고기는 보통 별 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파리는 독특한 무기(네마톡시스츠)를
갖고 있는데 해파리에 물리게 되면 미칠 듯이 가려운 반점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구역질, 두통,
무기력감, 근욱 경직 및 흉통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맨손으로 떼어내려 하면 오히려 손을 물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맑은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는 것도 피합니
다. 왜냐하면 바닷물에서 맑은 물로 바뀌면 네마톡시스츠를 자극하여 독을 몸 속으로 더 넣게 되
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응급처치법으로는 식초로 물린 부위를 닦아 내거 소금물(바닷물)을 뿌려 줍니다. 그리고 칼등이
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에 남아 있는 네마톡시스츠를 떼어 냅니다. 일단 이것을 떼어 냈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이므로 편안히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물린 후유증은 보통 5분에서 몇 시
간가지 지속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만약 심하게 물려서 물집이 생기거나
메스꺼움이나 발한 혹은 열이 나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로 갑니다. 해변에 갈 때는 식초를 조금
가지고 가는 것도 훌륭한 예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