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
방법 1. 보통때
물을 아주 적게.. 스프도 적게..
라면을 끓일 때 물과 스프의 양이
라면맛의 반이상을 차지 합니다.
보통, 라면을 먹고 나서 남는 국물은 버리거나(환경오염의 주범!)
아니면 그냥 버리기엔 아까우니까, 밥말아 먹곤 하는데..
저는 처음 부터 물을 아주 적게 넣고 끓입니다.
(*보통 때의 약 3분의 1정도*)
밥이 있을때는 물론 그 양에 따라 물을 조금 더 넣습니다.
물을 적게 끓이는 만큼, 스프도 적게 넣습니다.
그런데 요즘 라면들은 대체적으로 짜고 맵게 나오니까
최소한의 량 만을 넣습니다.
물이 끓기 전에 스프를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그때 라면을 넣습니다.
라면이 익기전에 김치나 파, 당근, 등.. 을
빠른 시간안에 넣고 뚜껑을 닫고, 약 1분 정도를 기다린 후
불을 끄고 드시면 됩니다.
다 끓이고 뚜껑을 열때 까지 젓가락을 넣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면, 라면모양 그대로 그위에 김치와 야채가
가지런히 놓이고 뚜껑을 열어서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덜익은 부분과 불은 부분이 섞여 라면의 맛을 내게 되죠..
저는 조금 덜 익혀서 먹습니다. 왜냐하면
먹는 도중에도 라면은 불ㅎ고 있기 때문이죠..
라면을 살 때에는 필히 유통기간을 확인해서
최대한 금방 공장에서 나온 것 일수록
더욱 고소한 맛을 냅니다. 오래된 라면은
오래된 밀가루 특유의 나쁜 냄새가 납니다.
방법 2. 여러개의 라면을 끓일때
두개, 세개 까지는 물의 양을 조절하고 ( 2 * 1/3 , 3 * 1/3
)
될수록 덜 익히는게 방법입니다. 완전히 익혀서 먹다 보면
다 먹기전에 라면굵기가 달라집니다.
덜 익혀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죠..
그리고, 다섯개 이상을 끓일때에는
라면이 완전히 익었을때 면만 건져내고,
끓이던 물에 스프를 넣고, 따로 끓여서
먹을때 대접에 담아서 먹습니다.
방법 3. 쇠고기 맛 라면..
이게 하일라이트 !!
언젠가 '옥경이'를 부르던 모 가수가 라디오 프로에 나와
얘길한 적이 있는데..
라면이 다 끓기 전에 '콜라'를 '적당히' 넣으면..
일단 한번 해보세요..
맛이 조금 특이할 껍니다.
이건 알고 먹으면 그 맛을 모릅니다.
몰래 콜라를 넣고 다른 사람에게 권해 보세요...
방법 4. 여름철의 별미.. " 냉 라 면 "
여러개를 끓일때 처럼 라면을 끓이고 면만 건져 냅니다.
그리고 끓인물에 스프를 넣어서 조금만 더 끓여서
식힙니다. 완전히 식었을때, 라면을 넣고 얼음을 띄우고,
"시원한 야채 --> 오이"를 채썰어서 드시면 .....
전 여름철에 아예 스프만 따로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면만 끓여서 이렇게 먹습니다.
방법 5. 각종 야채나 김치, 계란을 곁들일 때..
보통은 김치를 넣는데,
김치는 라면안에서 볶음 김치맛을 냅니다.
계란은 보통 다 끓이기 전에 풀어서 넣는데,
저는 절대로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약간만 휘저어서 흰자만 풀어 놓습니다.
라면을 먹는 동안 노른자가 익어서 삶은 계란을
덤으로 먹을 수 있게 됩니다.
파는 불고기 향을 냅니다.
당근은 약간 단맛은 내죠...
파, 당근은 조금씩만 썰어서 넣습니다.
후추, 참깨등도 넣어 봤습니다만 라면맛에 별도움을 못줍니다.
아차! 가장 중요한 것..
라면에는 쑥갓을 넣어 드시면 그만입니다.
쑥갓은 끓기 전에 넣으면 다 시들어 맛이 없습니다.
싱싱하고 향기도 진한 쑥갓을, 면을 넣은 다음에 넣어 보세요..
방법 6. 짜장 라면..
이건 방법이라기 보다는 제 취향 입니다만..
짜장 라면을 끓이고 나서,
고추가루와 오이를 채썰어서 곁들여 먹습니다.
그리고, 저는 보통라면 보다 짜장 라면을 먹을때
김치가 더 맛있더군요..